[스포츠서울] 돌아온 몰카 예능 '몰카 배틀 - 왕좌의 게임'이 3인 3색의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몰카 배틀 - 왕좌의 게임'에서는 이특, 이경규, 노홍철이 출연해 몰래카메라(몰카) 대결을 펼쳤다.



이날 몰카 예능에 처음 입문한 이특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특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걸스데이의 혜리 속이기에 나섰다. 혜리를 속이기 위해 멤버 민아와 입맞춤까지 한 이특은 혜리의 역 몰카에 호되게 당했다. 이특, 케이윌, 걸스데이 멤버들이 합심해 혜리를 속이려고 연기를 펼쳤지만, 제작진의 귀띔으로 미리 알게 된 혜리는 홀로 역 몰카를 시도해 출연진을 멘탈 붕괴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특에 이어 공개된 영상은 몰카의 원조 이경규의 몰카였다. 이경규는 중국 진출에 목마른 전현무를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출연이라는 미끼로 낚았다. 중국 미녀 배우와 '우결'을 찍을 거라며 가짜 중국 투자자와 만난 전현무는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출연료를 협상하는 장면에서 전현무는 투자자의 눈치를 살피는 등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가 연출한 전현무의 몰카는 '몰카의 원조'다운 클래스를 보여줬다.



이어진 노홍철의 몰카는 감동을 담아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이 적셨다. 노홍철은 일반인 상대로 몰카에 나섰다. 결혼을 앞둔 두 명의 신부에게 깜짝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며 부녀애를 연출했다. 앞선 이특과 이경규가 몰카 정공법으로 나섰다면 노홍철은 새로운 몰카를 시도한 것.



이날 3인 몰카 대결의 왕좌는 원조 이경규에게 돌아갔다. 이경규는 123표 가운데 절반인 62표를 획득하며 25년간 지켜왔던 몰카 대부의 자리를 지켰다. 이경규는 우승 소감으로 "이 모든 영광을 제게 돌리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어 "정규 편성이 되면 우리 세 사람이 감동, 웃음, 풋풋함을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MBC '몰카 배틀 - 왕좌의 게임'은 시청률 1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우리는 형제입니다(4.9%)', SBS '나를 찾아줘(4.3%)'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서 성공적인 시청률을 기록함에 따라 MBC '몰카 배틀 - 왕좌의 게임'의 정규 편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뉴미디어팀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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