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스타들의 실사판 입간판이 팬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AOA 설현과 트와이스 쯔위, 아이유까지 인기 절정의 걸그룹 멤버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무보정 입간판’이 제작됐다는 것이다. ‘무보정 사진’, ‘직찍(직접 찍은 사진)’ 등이 화제를 모으는 것과 별개로 최근에는 ‘실사판 입간판’이 인기의 척도로 평가되고 있다.


가장 먼저 ‘무보정 입간판’으로 화제를 모은 건 AOA 설현이었다. AOA 내에서도 ‘센터’를 맡으며 비주얼과 몸매에 있어 최고를 자랑했던 설현은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하며 주가를 높였다. 이 가운데 ‘무보정 입간판’은 설현의 가치를 한 층 더 높여줬다. 한 통신사 광고 모델로 발탁된 설현이 뒷모습을 자랑하는 모습이 담긴 입간판은 각 매장에 설치됐고, 도난 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설현은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무보정 입간판과 실제 모습을 비교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보정 설현 입간판의 인기에 통신사 측은 다른 버전을 제작해 배포했고, 포스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설현은 여전히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촬영하는 CF마다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때 설현의 대항마로는 트와이스 쯔위가 떠올랐다. 역시 한 통신사 모델로 활약하게 된 쯔위는 설현이 뒷모습이었다면 정면 모습을 담은 입간판으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전부터 아름다운 미모와 S라인 몸매로 ‘비주얼 종결자’로 이름을 알린 쯔위의 입간판 역시 각 대리점에 배치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쯔위의 광고 영상 역시 ‘입간판의 여왕’ 설현 못지 않은 인기를 받았다. 광고 영상이 공개된지 이틀만에 10만뷰를 훌쩍 넘어서며 데뷔한 지 1년도 채 안 된 쯔위는 확실한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대해 설현은 한 방송을 통해 “봤는데 정말 귀엽고 예쁘더라. 그래도 라이벌은 아니다. 진짜 라이벌은 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입간판의 여왕’ 자리가 설현과 쯔위 2파전으로 진행될 것 같았지만 여기에 아이유가 떠오르면서 3파전 형국이 됐다. 설현, 쯔위와 달리 주류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아이유의 입간판이 도난을 당하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 배포된 아이유의 두 가지 버전 입간판은 아이유의 모습과 비율이 실제와 똑같아 인기가 높다. 아이유 입간판의 잇따른 도난으로 인해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주류 브랜드 측은 아이유를 활용한 캘린더, 컵홀더 등의 제품 및 판촉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이강우 상무는 “참이슬이 배포한 등신대가 많은 주류 업소의 매출과 영업에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는 평가가 이어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화제를 모은 스타들의 입간판은 실제 스타를 보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일부 팬들은 스타의 입간판과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 하며 그 인기에 정점을 찍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훔치는 도덕적인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온라인 커뮤니티, 하이트 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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