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망치가 화면을 내려칠 때마다 '쾅!'소리와 함께 흔들리는 TV모니터를 통해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경험을 만나게 된다.
인간의 시지각적 경험이 가지는 허와 실을 유쾌하게 풀어낸 미디어아트 작품 ‘TV 해머’이다.

오는 3월 2일∼4월 24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김해민(59)의 개인전 '쾅!'에 이 작품이 공개된다.
김 작가는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의 계보를 잇는 독특한 영상설치 작업들로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1980년대 초기 미디어아트가 급부상하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35년에 걸쳐 가상의 이미지를 현실공간에 드러내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7,80년대 당대 미술의 흐름을 선도한 (구)공간화랑 자리에서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아라리오 뮤지엄 지하 1층에 위치한 이곳은 화단의 주요 작가들뿐 아니라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예술성과 실험정신을 우선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전시들을 기획해 주목 받은 유서 깊은 공간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류정화 부디렉터는 "미술사적으로 의미를 가진 과거 작품의 재조명과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를 통해 앞으로도 시대적 가치를 반영한 다양한 전시로 미술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wangp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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