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참을 인(忍)자를 아무리 새겼지만 결국에는 터지고야 말았다.
1일 방송된 tvN ‘치즈인더트랩’에서는 홍설(김고은 분)이 더 이상 참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들이 그려졌다.
앞서 홍설은 ‘사사로운 일들이 잔물결처럼 밀려와도, 그것은 잔물결일 뿐 모두가 그러하듯 견딜 수 있다’라는 마인드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 때문에 홍설은 혼자 과제를 떠안기도,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홍설은 달라졌다. 계속해서 조별 과제를 하지 않던 상철 선배(문지윤 분)의 이름을 과감히 레포트에서 뺀 것. 홍설은 ‘잔 물결이 계속 사람을 때리면 더 이상 참고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라는 말을 상기하며 그의 이름을 뺐고, 상철 선배가 집안 사정을 들먹이며 화를 내도 “그건 선배 사정이다”라고 맞받아 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손민수(윤지원 분)가 자신의 과제를 오타 하나 없이 그대로 배껴서 발표하는 것을 보고 문제를 제기하며 더 이상 손해보지 않겠다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홍설은 ‘여기서 말을 하면 문제가 커진다’라고 생각하면서도 ‘하지만 더는 내 자신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유정(박해진 분)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오영곤(지윤호 분)이 보여준 문자를 본 뒤 백인하(이성경 분)과 통화까지 하며 의심이 커진 홍설은 유정과 말다툼을 벌였다. 오영곤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 유정이 맞느냐, 그 문자를 받은 오영곤이 어떻게 행동할지 몰랐느냐 등이 주요 골자였던 말다툼 끝에 홍설은 “정말 나한테 솔직하게 이야기 한 거 맞아요?”라면서 속으로 ‘선배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에요?’라고 되뇌였다. 결국 홍설은 “우리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 선배랑 이럴 때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선배가 이해가 가질 않아. 다가가고 싶은데 다가가지지가 않아. 이번에는 선배도 한 번쯤 깊게 생각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특히 예고편 속 홍설은 그간의 분노를 모두 터뜨린 모습이어 기대감을 높였다. 손민수가 자신을 따라하는 것도 모자라 홍준(김희찬 분)을 자신의 남자친구로 말하는 것에 분노를 터뜨린 것. 참고 참고 또 참았던 홍설이 쌓여있던 것을 모두 터뜨리면서 앞으로 ‘치즈인더트랩’의 스토리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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