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신혜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은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며, 특히 10명 중 4명은 ‘많이’, 또는 ‘매우 많이’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 남자가 여자보다, 맞벌이가 맞벌이하지 않는 경우보다 더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한국사회의 사회 심리적 불안의 원인분석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90% 이상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의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한 성인은 5.9%에 불과했다.
평소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많이 느끼는 편’이라는 응답이 34.7%, ‘매우 많이 느끼는 편’이라는 응답이 3.2%였다. ‘조금 느끼는 편’이라고 응답한 성인은 56.2%였다.
성별로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평소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가 더 심했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매우 많이 느낀다’는 응답비율이 여자는 각각 29.4%와 2.6%였지만, 남자는 40.0%와 3.8%로 훨씬 높았다.
혼인상태, 맞벌이 여부로 살펴보면, 미혼이 결혼한 성인보다, 맞벌이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가 더 강했다. 근무형태별로는 평소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느낀다는 비율이 정규직은 3.5%, 자영업은 3.1%였으며, 임시직은 6.0%에 달했다.
월 소득수준별로는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매우 많이 느낀다’는 응답이 월 200만원 미만은 24.6%와 3.2%에 그쳤지만, 월 600만원 이상은 33.5%와 4.4%, 월 400만~600만원 미만은 38.3%와 3.3%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8월 8일부터 9월 22일 사이 개별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조사대상은 19세 이상 성인 7000명이다. ss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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