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타르, 황희찬


[스포츠서울] 단 17분을 뛰었을 뿐인데 그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했다.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대한민국은 류승우, 권창훈, 문창진의 골로 1골에 그친 카타르를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빛났던 선수는 황희찬 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33분 부상으로 빠진 류승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카타르가 동점골을 넣은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필드에 들어오자마자 장기인 드리블로 체력적으로 지친 카타르 수비진을 교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43분 권창훈의 골 과정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신태용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폭풍 드리블로 약 70m를 질주하며 상대수비 3명을 무력화시킨 뒤 문창진에게 어시스트하며 3-1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도왔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 아직까지 골이 없지만 항상 경기에서 빛을 발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과연 결승전에서 일본을 맞아 골까지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미디어팀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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