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총회
대한민국 농구협회가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통합총회를 열었다. 방열(가운데 오른쪽)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 iaspire@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대한농구협회와 전국농구연합회를 합친 대한민국 농구협회(이하 농구협회)가 통합 총회를 열고 출범을 선언하며 공식적인 첫 발을 뗐다.

농구협회는 23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첫 번째 통합 총회에서 통합 협회 출범을 알리며 통합 정관을 심의했고, 회장도 추대했다. 개정 경과를 논의한 뒤 회장으로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으로, 수석 부회장으로 백용현 전국농구연합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어 기념촬영을 하며 이날 총회를 마쳤다.

이날 통합 총회는 양 단체 16명씩 32명의 전체 대의원 중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방 회장은 총회 시작에 앞서 서로 마주보고 앉은 대한농구협회와 전국농구연합회 대의원들을 모두 일어서게 해 서로 인사를 나누게 하며 딱딱한 분위기를 풀려고 애썼다. 방 회장은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해 영광”이라며 덕담했고, 백 회장도 “우리 모두 농구라는 뿌리가 같기 때문에 앞으로 보다 나은 길로 나아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학수 대한농구협회 홍보이사는 통합 과정에 따른 양 단체 구성과 현황을 보고했고 TF팀의 협상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후 오는 9월까지 농구협회를 이끌 회장으로 방 회장을 추대했고, 대의원들은 동의했다. 방 회장은 통합 대한체육회 회장선거일로부터 30일 전까지인 9월 30일까지 회장직을 맡는다.

방 회장은 “양 단체를 통합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길 꿈꿔왔는데, 이를 현실로 이뤄 기쁘고, 양 단체가 독자적으로 생존해야 할 단체로 만들어 가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엘리트 농구와 생활체육이 함께 할 수 있는 대회를 올 시즌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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