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서가대 엑소, 대상 3회 수상 기록 세웠어요
3년 연속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그룹 엑소가 동료 가수들과 함께 시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이날 생일을 맞은 카이(맨 앞줄 가운데)는 트로피를 들고 환호했다.최재원선임기자

[스포츠서울 특별취재반]별들이 수놓은 화려한 무대, 재치 넘치는 MC들의 입담이 흥을 더하지만 시상식의 백미는 역시 대상 발표 순간이다.

스포츠서울이 1990년 제정,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방문의해 기념 제25회 하이원서울가요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결정된다. 이는 더욱 극적이면서 긴장감 넘치는 시상식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서울가요대상의 오랜 전통이기도 하다. 특히 서울가요대상은 단 한 팀에게만 대상을 수여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도 7명의 전문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시상식 현장에서 즉석 투표를 통해 대상의 주인공을 선정했다. 대상 및 본상의 선정은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발표된 모든 음반과 디지털 싱글, 또 이를 부른 가수를 기준으로 한다. 심사위원단은 사전에 조사한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순위 및 매출, 모바일 투표 결과 및 현장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SS포토]서가대 본상까지 수상하는 엑소(EXO)
그룹 엑소(EXO)가 14일 ‘한국방문의해 기념 제25회 하이원서울가요대상’ 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박진업기자

본상에 오른 12팀의 가수들이 펼친 치열한 경쟁은 엑소와 빅뱅의 대결로 좁혀졌다. 2015년 엑소는 음반, 그리고 빅뱅은 음원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기록했다.

지난해 빅뱅은 3년만에 완전체로 대중앞에 돌아온 5월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 BAE)를 시작으로 8월까지 4개월 동안 매달 두곡씩 수록된 ‘엠(M)’, ‘에이(A)’, ‘디(D)’, ‘이(E)’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빅뱅이 4개월간 발표한 8곡 모두 스타일과 전략이 달라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깊이와 넓이를 보여줬고 모두 각종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음원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2015년 연간 디지털 차트(가온차트 기준) 부문에서 ‘뱅뱅뱅’이 1위를 차지했고, 2위와 4위에는 ‘루저’와 ‘배배’가 이름을 올렸다.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번째 대상에 도전한 엑소도 1년 내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3월 발매한 2집 ‘엑소더스’와 지난해 6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가 도합 판매량 100만 장을 넘어섰다. 2013년 정규 1집에 이은 두 번째 100만장 돌파로 더블 밀리언셀러의 주인공이 됐다. 엑소는 크리스, 루한에 이어 타오 등 중국인 멤버의 이탈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12월 발매한 겨울 스페셜 앨범 ‘싱 포유(Sing For You)’로도 각종 음반 차트, 방송 순위 프로그램 1위를 휩쓸며 변치않는 팬덤을 자랑했다.

현장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는데 심사위원들은 열띤 논의 끝에 엑소를 올해 서울가요대상으로 선정했다. 무엇보다 엑소의 2015년도 앨범 판매량은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엑소는 지난해 무려 123만710장(각종 앨범 합산량· 한터 차트 기준)의 앨범을 판매했다. 이는 2위 방탄소년단(40만8465장), 3위 샤이니(24만1201장), 4위 빅뱅(24만123장), 5위 슈퍼주니어(20만8880장)를 합친 수 보다도 많다. 연간 디지털 차트에서도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가 7위에 오르며 팬덤과 함께 대중적 인기도 입증했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