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미, ‘희생물을 위한 기도, 기도를 위한 희생물’. 130 × 130cm, 디지털 프린트, 2014.
[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그리고 모든 것이 죽을 때' 라는 제목이 붙은 그림들이 전시장에서 삶과 죽음과의 순환적 관계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든다.
서울 삼청로 갤러리 도스에서 1월 13일부터 시작된 2016년 상반기 기획 공모 '생각도구' 선정 작가 오세미의 전시 타이틀이자 작품명이다.
작가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통해 예술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들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한다.
또한 컴퓨터로 구현해낸 가상의 형상들을 무한히 복제하고 반복함으로써 새로운 리얼리티를 발생시키고 죽음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특유의 판타지로 드러낸다.

▲오세미, ‘그리고 모든 것이 죽을 때’. 60 × 112cm, 디지털 프린트, 2014.
오세미 작가에게 현대의 테크놀로지가 선사한 디지털 이미지의 무한한 가능성은 재현의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 주관에 의해 또 다른 의미와 상징성을 지니도록 재구성되는 데 적극 활용된다.
디지털 이미지의 무한한 반복과 대칭, 그리고 시작과 끝이 없이 순환되는 공간 연출은 상징적으로 죽음을 가시화시키는 작가 특유의 방법이다.
또한 황량한 무채색의 공간이 주는 중세적 판타지가 가진 아름다운 이미지의 힘은 죽음이라는 고통을 새로운 방식으로 승화시킨다. 전시는 19일까지.
wangp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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