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배우 이태임. 사진 |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사람 대하기 조심스럽죠. 올해는 더 성숙하게 더 열심히 보내고 싶어요.”

배우 이태임이 다사다난했던 2015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3월 예능프로그램 촬영 중 ‘막말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던 이태임은 8개월 여 만인 지난해 10월 케이블 드라마 ‘유일랍미’를 통해 조심스럽게 연기에 복귀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tvN ‘SNL 코리아6’에 출연해 화끈한 셀프디스로 자신을 확실히 내려놓았다. 대중의 따가운 시선과 자숙의 시간을 잘 견뎌낸 터라, 이태임에게는 2016년이 조심스러우면서 설레임 가득하다.

이태임은 “다행히 지난해 드라마를 무사히 마쳤어요. 두려움이 앞섰지만, 감독님과 스태프의 배려 덕분에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죠”라며 “SNL 출연과 셀프디스에 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시는, 예상한 것이라 크게 곤란하지는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촬영 중 갑작스런 교통사고도 있었는데, 다행이 가벼운 찰과상이었죠.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을 뻔 했어요”라며 안도의 한숨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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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임.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8개 월의 시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내가 다시 배우로 카메라 앞에 설 수 있을 까’라는 두려움도 있었고, ‘다 포기해야 하나’하는 자책도 했단다. 아직 다 털어버리진 못했지만, 인생의 큰 고비를 겪고 나니 사람을 대하는게 확실히 조심스러워졌다고 했다.

“논란 이후 스태프를 대하는 게 어려웠을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그는 “그럼요. 당연하죠”라며 힘들게 속내를 내비쳤다.

“그냥 솔직하게 감정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데 대해 아무래도 거리가 생겼다고 할까요. 조금 더 조심하게 됐어요.”

힘든 시간을 지나온 이태임에게 2016년 원숭이띠를 맞은 새해 소망을 물었다. 차분하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던 그는 한결 목소리가 밝아졌다.

“2015년에는 정말 일이 많았어요. 2016년 새해에는 조금 더 성숙해져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열심히 살고, 열심히 연기하고 싶어요. 음, 그리고 남자친구도 생기면 좋겠어요.(웃음) 이상형이요? 유머러스하고, 저를 잘 챙겨주는 사람이면 돼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정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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