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015년 마지막 날, ‘2015 SBS 연기대상’(이하 ‘연기대상’)이 2015년 을미년(乙未年)을 마무리하고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여는 재미를 더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연기대상'에서는 주원이 연기대상을 받으며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열었다.


이날 ‘연기대상’에는 주최 측의 실수와 시상자의 말실수, 수상자의 어리바리함 그리고 축하공연까지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았다. 이에 ‘연기대상’ 이모저모를 돌아봤다.


▲ 트로피 없는 수상소감


공승연은 트로피를 받지 않고도 수상소감을 전한 배우가 됐다. 이날 공승연을 비롯해 손호준, 변요한, 공승연, 윤균상, 박형식, 임지연, 이엘리야, 육성재, 이열음 총 10명이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이 과정에서 시상자로 나선 최명길은 이열음부터 공승연까지 차례대로 트로피를 전달하며 축하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승연에 이르러서는 트로피가 부족했다. 이에 당황한 최명길은 공승연의 손을 잡고 악수를 하는 모습으로 모면했다.


이 모습을 본 MC 이휘재는 침착하게 진행을 하며 공승연에게 수상소감을 유도했다. 이에 공승연은 “오늘 시상식에 처음 왔다.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고, 2016년에도 연기 열심히 잘 하겠다”라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후 공승연은 축하무대를 위해 무대를 떠났지만, 뒤늦게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 ‘아시아의 프린스’ 이광수, 공주가 되다


이날 이광수는 진경과 함께 ‘연기대상’ 일일극 특별연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이광수와 진경은 첫 인사말부터 웃음 유발했다. 진경은 이광수를 “아시아의 프린세스”라고 소개했다. 이내 자신의 말실수를 알아차린 진경은 민망해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이광수 역시 당황해하며 웃음을 터트리면서 “아이고”를 연발하더니 “감사합니다”라고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진경이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연락도 없더라. 삐졌다”라며 “더 멋있어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자 이광수는 “진경 선배와 커플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라고 화답하며 제자리를 찾은 듯 보였다. 하지만 진경은 초반의 실수로 당황한 듯 실수를 연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MC 이휘재는 이광수를 향해 “공주”라고 불러 웃음을 더했다.


▲ 이다희, 너무 떨린 나머지 ‘어리바리’


이다희는 너무 떨린 나머지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 귀여움을 자아냈다. 이날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특별연기상을 받은 이다희는 수상소감으로 “제가 2년 전에 SBS에서 데뷔 이후 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제대로 못 하고 가서 이번에는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왔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이다희는 “올해 TV로 집에서 시상식을 보지 않을 수 있게끔 ‘미세스캅’에 출연할 수 있게 해준 제작진께 감사드린다”라는 침착한 수상소감으로 2년 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많이 긴장한 이다희는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 감사하다”라고 서둘러 수상소감을 마친 뒤 이리저리 정신없어하는 등 퇴장하지 못하며 갈피를 못 잡았다. 이러한 모습은 귀엽게 비치며 시청자와 관객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뉴미디어팀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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