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장예원 아나운서, 천사의 웃음 (SBS 연예대상)
SBS 연예대상 MC 전현무(왼쪽)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정란기자]전현무가 강호동에게 사과했다.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했다.

전현무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상후보 강호동씨를 인터뷰하면서 선을 넘어 진행한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전현무는 “친한 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방송임을 망각해 선을 넘었다. 호동이 형님과 통화했고, 사과말씀을 올렸다.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며 나를 다독여주셨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경솔한 실수였다. 성숙하고 신중하게 방송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현무는 전날인 30일 SBS 연예대상 MC로 출연해 대상후보 강호동과 인터뷰하던 도중 강호동이 “염치없지만 (대상에)욕심이 난다”고 말하자 “올해 어떤 활약을 하셨죠?”라고 비꼬듯 물어 지나친 진행이 아니냐는 항의를 받았다.

진행은 다소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었지만 전현무의 사과는 빨랐고, 대상이 정확했다. 전현무는 자신의 진행이 무례하다고 느낀 시청자에게 사과했을 뿐 아니라 강호동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최근 SNS가 활발해진 후 사건 당사자가 아니라 팬이나 시청자에게만 같은 채널인 SNS로 사과하는 일부 사건의 주인공들과는 다른 양상이다. 올해 진행자로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전현무가 이번 일로 더 성숙한 진행을 할 수 있는 경험을 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김정란기자 peace@sportsseoul.com

[전현무 사과 전문]오늘 아침 라디오를 끝내고 어젯밤 SBS 연예대상 관련 여러분들의 댓글 찬찬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대상 후보인 강호동 씨를 인터뷰하는 내용을 보시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여러분이 이렇게 지적해주시기 전에는 제가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친한 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러분들이 함께 보는 방송임을 잠시 망각해 함부로 선을 넘어 진행한 점 인정합니다. 그리고 깊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잠시전 호동이형님과 통화했고 경솔했던 제 실수를 말씀드리며 사과의 말씀을 올렸습니다. 감사하게도 호동형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며 오히려 저를 다독여주시더군요.

하지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경솔한 실수였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성숙해지고 신중히 방송하겠습니다. 방송을 이렇게 많이 하는데도 아직 한참 부족한 모양입니다. 오늘 밤에도 큰 시상식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요. 다른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아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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