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가벼운 퀴즈 하나, '고준희 문채원 박소담의 공통점은?' 정답은 '쇼트커트 미녀들'이다. 지난해에 이어 새해 연초에도 미녀 배우들 사이에 쇼트커트, 혹은 단발머리가 강세다.

고준희는 '머리를 자르니 인기가 따라온' 대표적인 쇼트커트 스타일 미녀 배우로 지난해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또 한번 쇼트커트 매력을 발산했다. 유인영은 종영한 KBS '오 마이 비너스'로, 문채원은 영화 '그날의 분위기'에서 쇼트커트 스타일을 선보이며 남성팬들은 물론 여성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로 단박에 충무로 기대주가 된 박소담은 보이시한 쇼트커트로 인기몰이를 했다. 그런가 하면 대한민국 대표 미녀배우 김태희, 이영애는 단발머리 충동을 일으킨다. '쇼트커트 미녀' vs '단발머리 미녀', 과연 당신이 하고 싶은 스타일은?

#각양 각색 쇼트커트 미녀 전성시대

▲'러블리+상큼'-고준희, 박소담

고준희에게 짧은 머리는 '신의 한수'였다. 긴머리일 때도 예뻤으나, 단발머리로 자른 뒤 작은 얼굴과 늘씬한 몸매가 한껏 돋보여 또래 여성들의 워너비스타가 됐다. 고준희는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하면서 쇼트커트로 또 한번 과감하게 변신했다. 쇼트커트는 단발머리 이상으로 고준희에게 잘 어울렸고, 전국 미용실에 '고준희표 쇼트커트'라는 이름이 생길 정도로 열풍이 불었다.

고준희는 보이시한 매력의 쇼트커트를 러블리한 스타일로 재탄생 시켰고, 뽀얀 피부와 진한 오렌지부터 연한 누드, 선명한 핑크까지 다양한 색상의 립스틱 활용으로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고준희는 때로 살짝 고데기로 연출하며 여성스러움과 상큼함이 어우러진 스타일도 선보였다.

여기에 다른 쇼트커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여배우가 바로 박소담이다. 김윤석과 강동원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미친 연기력을 보여준 박소담은 극 중 영신 역을 맡아 삭발을 감행한 후 영화제에 짧게 자란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박소담의 쇼트커트는 삭발상태에서 기르기 시작한 단계로 층이 많은 스타일이 특징이다. 골드 브라운 헤어컬러가 그의 귀여운 외모와 만나 보이시한 매력을 풍겼다.

▲ '시크+여성스러움'-유인영, 문채원

쇼트커트가 잘 어울리는 여배우로 유인영을 빼놓을 수 없다. 유인영은 '오 마이 비너스' 기자 간담회에서 긴 다리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낸 미니원피스에 턱 선까지 똑 떨어지는 쇼트커트로 시크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일자 앞머리에 양쪽 귀 뒤로 넘긴 머리는 귀여운 매력도 더했다. 여기에 립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깔끔 시크한 유인영만의 쇼트커트 스타일이 완성됐다.

유인영은 앞서 지난해 5월 방송된 SBS '가면'에서 매니시한 쇼트커트로 극중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최미연 캐릭터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이때 유인영의 쇼트커트는 2:8로 가르마를 타 귀 옆으로 시크하게 머리를 넘겨 연출한 것이 특징이었다.

배우 문채원은 지난달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그날의 분위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긴 머리대신 파격적인 쇼트커트를 공개했다.

문채원의 청순한 쇼트커트는 이마 잔머리를 앞머리처럼 층을 낸 후 옆으로 넘겨 여성스러운 매력을 살렸다.

헤어 라인도 이마 옆선을 타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정리해 얼굴이 좀 더 작고 갸름해보인다.

▲ '보이시+세련'-오연서, 이지아

오연서는 영화 '국가대표2'에서 쇼트트랙 경기서 물의를 일으키고 퇴출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는 선수 역으로 발탁됨과 동시에 쇼트커트로 변신했다.

귀 옆으로 머리를 넘길 수 있도록 옆머리를 살짝 길게 커트한 것이 포인트인 오연서 쇼트커트는 옆머리와 앞머리에 층을 많이 내지 않아 세련되고 시크해 보인다. 롤빗으로 옆머리를 감은 후 뒤로 넘기면서 드라이하면 볼륨이 생겨 머리가 헝클어진 듯 자연스러우면서 여성스러운 느낌까지 연출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SBS 2부작 드라마 '설련화'의 이지아는 극중 남장을 하고 위장 취업하는 여대생 역을 소화하면서 과감한 쇼트커트 스타일로 변신했다. 이지아의 쇼트커트는 투명한 메이크업과 뚜렷한 이목구비가 보이시한 느낌을 부각시키며 독보적인 '미소년' 느낌을 완성했다.

# 쇼트커트는 자신 없다? 단발이라면 이들처럼-김태희, 이영애

쇼트커트가 너무 짧아 따라해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단발 미녀, 김태희와 이영애가 있다. 김태희의 단발머리는 SBS '용팔이'에서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여진 역을 열연하는데 한몫 하기도 했다. 김태희 단발은 턱선과 어깨 길이 사이로 정확하게 떨어지게 커트하는게 포인트. 여성미를 강조하고 싶다면 가르마를 6:4로 나눈 뒤 한쪽 귀에 머리를 꼽으면 된다.

김태희는 화보에서 밝은 헤어톤에 웨이브를 연출해 섹시하고 도발적 느낌을 더했다.

이영애는 지난해 11월 강릉시 죽헌동 오죽헌에서 열린 '사임당, the Herstory' 현장공개 행사에서 산뜻한 단발머리로 모습을 드러냈다. 수수한 메이크업과 코디, 그리고 투명한 피부와 단발머리는 과거 2001년 개봉한 영화 '봄날은 간다' 시절 모습을 그대로 떠올리게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영애 단발 스타일은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가벼운 느낌이 특징이다. 긴 앞머리를 층지게 잘라 특별한 드라이 손질이 없어도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뉴미디어팀 석혜란기자 shr1989@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SBS·KBS2 방송화면, 오연서·고준희 인스타그램, 마리끌레르, 인스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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