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혼외자 존재 사실을 6년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노컷뉴스'는 "노소영 관장이 최태원 회장에게 혼외자식이 있는 사실을 6년 동안 참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간통죄가 폐지되기 전이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 꿋꿋이 버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은 이혼할 무렵부터 최태원 회장과 내연 관계 여성의 외도 사실을 눈치챘고, 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 것도 알고 있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노소영 관장에게 "이혼해달라"는 요구도 수시로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소영 관장은 "가족을 지키겠다"며 꿋꿋이 버텨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만 해도 간통죄 고소가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노소영 관장은 분노 대신 가족을 지키는 데 더욱 힘썼다는 게 측근의 이야기다.


앞서 29일 '세계일보'는 최태원 회장이 혼외로 아이를 낳은 사실을 고백하면서 노소영 관장과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최태원 회장은 편지에서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고,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이후 '중앙일보'는 노소영 관장이 지인을 통해 "꿋꿋이 가정을 지키겠다"는 심경과 향후 대처 방안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소영 관장은 "아이들도 이혼을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혼외자를 인정할 지에 대해서는 "그건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노소영 관장이 '그동안 상대방의 감정을 읽지 못하고 내 중심으로 생각했다'며 '많은 사람을 아프게 했고 가장 가까이 있던 내 남편이 가장 상처를 입었다'고 차분하게 심경을 고백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 사이에는 1남 2녀의 자식이 있다. 장녀 최윤정 씨는 현재 노소영 관장과 함께 아트센터 나비와 행복 나눔재단에서 일하고 있으며, 차녀 최민정 중위는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이다. 막내 아들은 과거 소아당뇨 판정을 받아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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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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