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스포츠서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통합적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한 가운데 그와 문 대표의 전화 격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10시께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부터 최고위에 불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원내대표가 그래서야 되겠느냐", "한쪽(비주류) 편만 드는 것 아니냐"는 등의 말을 하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실은 국회 본청 2층에 붙어있는데도 비서실장을 통해 시간까지 조율해가며 전화로 대화했다는 것도 눈길을 끌었지만 문재인 대표는 비주류 특전 의원들을 거론하면서 "이런 사람들과 어울려 지도부나 흔들면 되겠느냐"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재인 대표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불참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한 참석자는 "분노에 차서 무서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한편, 17일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통합적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면서 문 대표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 한 최고위원회의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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