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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을 향한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러브콜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한신의 신임 감독 가네모토 도모아키까지 직접 오승환 잔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했지만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이 확산되면서 분위기는 싸늘하게 돌변했다.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한신은 이제 오승환과의 재계약과 관련한 움직임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그에게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를 살피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오승환을 대체할 새 마무리 후보를 찾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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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9일 ‘한신이 오승환과의 잔류 교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신이 8일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둔 오승환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를 통해 사과를 받았지만 폭력조직이 연루된 정황이 있어 잔류 교섭을 일시 중단하고 히로시마 출신의 외국인 투수 듀엔트 히스 등 새로운 마무리 후보를 물색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어 ‘조사를 통해 문제가 없다면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 그러나 발단이 됐던 임창용이 마카오에서 도박을 한 사실을 일정했기 때문에 한국 야구계에서 사실상 추방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황상 오승환이 결백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신의 요쓰후시 게이치로 사장은 “오승환의 에이전트가 이메일을 통해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 서로 믿고 있지만 협상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오승환과 동반자살할 수는 없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요쓰후시 사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진다면 다시 협상을 진행하고 싶다”며 의혹이 완전히 걷힐 대까지 협상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폭력조직과 연루됐다면 야구규약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며 “다른 수단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한신은 내부적으로는 후쿠하라 시노부와 후지카와 규지를 마무리로 고려하고 있지만 후쿠하라는 나이 문제가 걸리고 후지카와는 선발로 기대를 하고 있어 새로운 외국인 마무리투수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닛칸스포츠도 ‘한신이 오승환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새로운 마무리투수를 긴급 보강할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그 출신을 눈여겨보고 있지만 히로시마에서 활약했던 히스도 물망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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