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포항 김승대, \'최고야!\'
김승대.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24)가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에 진출한다. 행선지는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옌볜FC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7일 “김승대가 옌볜FC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양 구단이 이적에 대한 합의를 마쳤고, 세부 조율만 남겨두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을 거머쥔 옌볜FC는 내년시즌 1부리그 도전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K리그에서 활동중인 국가대표급 공격수 영입을 추진한 옌볜FC는 여러 후보들 가운데 김승대를 적임자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대는 포항 유스 출신으로 2013년 포항에 입단하며 프로에 첫 발을 내딛었다. K리그 데뷔시즌에 3골 6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인 그는 2014시즌 10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넘버원 공격수로 우뚝섰다. 김승대는 황선홍 감독이 구사한 제로톱 전술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상대 수비라인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침투로 ‘라인 브레이커’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김승대는 지난해 K리그 활약을 발판으로 2014인천아시안게임 멤버로 발탁돼 24년만에 한국 축구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그는 본선을 앞둔 평가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예열을 마쳤고, 조별리그 1~3차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지난해 꾸준하게 K리그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주목받은 김승대는2014년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한국 축구 최고의 영건으로 인정받았다.

올시즌에도 그는 포항의 주 공격수로 활약을 이어갔다. 포항은 올해 들어 3년만에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용병들이 리그 초반 부진과 부상이 이어지면서 결국 김승대가 팀 공격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그는 올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상대팀의 경계대상 1호가 됐다. 김승대는 올해 성인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8월 열린 동아시안컵을 통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A매치 데뷔전인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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