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봉사활동
텍사스 추신수가 24일 부천 성가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부천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가 2주 동안 고국방문 일정을 마치고 28일 출국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출국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2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일도 많이 하고 가족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바빴지만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에게 재능기부를 했고 부천 성가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1000만 원을 기부하는 자선활동으로 고국일정을 보냈다.

그는 올시즌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떠올렸다. “아무래도 사이클링히트가 터닝포인트가 됐다. 마지막에 3루타를 치고 베이스를 돌던 그 7~8초의 시간 동안 전반기에 있었던 안 좋은 기억들을 모두 지울 수 있었다”고 했다. 추신수는 올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지만, 사이클링 히트를 기점으로 반전에 성공했고 9월에는 타율 0.404, 출루율 0.515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그는 “이미 실력으로 검증된 선수들이라서 조언이라기보다는 내가 15년 동안 미국 생활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한국에서처럼 미국에서도 팀 동료 선수들과 가족들처럼 잘 섞여 지냈으면 좋겠다. 아울러 일단 안 아픈 게 제일 중요하다. 많은 경기에 출전했으면 좋겠다”며 “올해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많아질 것 같아서 같은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다. 내년은 많은 한국팬에게 즐거운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