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중국의 한 50대 남성이 중학생을 성추행하다 길가 전신주에 묶여 망신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언론은 저장성의 한 대로변에 세워진 전신주에 중년 남성이 몸이 묶인 모습이 행인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사진 속에는 한 중년 남성이 대로변에 세워진 전신주에 몸이 단단히 묶인 채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쉬씨 성의 이 남성(51)은 사건이 일어나기 몇 주 전부터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을 쫓아다니며 성희롱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에도 피해 여학생이 등하교 하는 길목에 서 있다가 겁을 주거나 성희롱을 해온 파렴치한 중년의 남성을 참지 못한 여학생이 집에 이 사실을 알렸고, 분노한 여학생의 아버지가 남성을 전신주에 묶는 응징을 가한 것이다.


이에 현지 경찰은 "쉬씨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 다행히 여학생은 큰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그의 행동은 명백한 범법행위로서 관련 기관으로 넘겨져 처벌받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신주에 묶어 사람들에게 보인 피해 여학생 아버지의 행동이 옳았다고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이 성추행 가해 남성은 피해 여학생의 아버지에게 "딸처럼 생각해서 친근하게 대한 것"이라고 변명을 했지만 법적 처벌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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