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스포츠서울 마라톤, 마라톤을 통해 암과 장애 극복
암환우 및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함께가요, 해피라이프’팀이 출발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아이들과 함께하는 마라톤이라 더욱 뜻깊습니다.”

이번 제12회 스포츠서울 마라톤에는 이색 참가자들도 있었다. 순수 마라톤 동호회, 커플 및 가족 마라토너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함께가요, 해피라이프 마라톤’ 팀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을 위해 지난 8월 결성된 ‘함께가요, 해피라이프 마라톤’ 팀은 암환우 및 중증장애인 그리고 특수교육 대상자 자녀와 부모들로 구성됐다.

지난 9월부터 전국 곳곳의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완주를 했으며, 이번 대회에는 총 9명의 학생과 부모들이 각각 5㎞와 10㎞에 나눠 참석했다. 팀을 이끄는 박연택 코치(36)는 “오래전 부터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해왔다”고 말문을 연 뒤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함께 운동을 하기 어려워져 팀을 운영하게 됐다. 특히 장애우들에게 운동은 정말 필요한 것이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함께 땀을 흘리며 달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이들과 또 한번 달릴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무엇보다 암환자들과 중증장애인들도 함께 건강하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뿌듯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whice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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