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기성용 \'슬리퍼 들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이 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 구장에서 미얀마전(12일)과 라오스전(17일) 2연전을 대비한 훈련을 가졌다. 인터뷰를 마친 기성용이 훈련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빠른 선제골이 나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슈틸리케호’의 핵심자원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미얀마전의 필승 공식으로 빠른 선제골을 꼽았다. 기성용은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미얀마전을 하루 앞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항상 골을 많이 넣고 싶고, 이기고 싶다. 하지만 축구를 하다보면 밀집수비에 힘들때가 있다. 골을 못 넣으면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한 뒤 “라오스전과 같이 내일도 빨리 선제골이 나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9월 열린 라오스전에서 전반 9분 이청용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8골을 몰아치면서 대승을 낚았다. 당초 라오스가 수비에 치중한 전술로 나올경우 득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는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슈틸리케호는 미얀마와의 홈경기에서도 대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기성용은 한 수 아래의 팀에게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미얀마를 분석해보니 생각한 것보다는 강팀이다. 라오스보다 훨씬 강하다. 전반에 선수들이 안일한 생각을 하면 어려울수도 있다. 라오스전에 보여줬던 강한 프레싱을 하고,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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