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울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축제 찬조 공연을 한 여고생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을 모 여고 응원단 멤버라고 밝힌 A양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 고교 남학생들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양은 23일 한 학교 축제에서 찬조 공연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무리를 지은 남학생들이 치마 속을 몰래 촬영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기념 촬영 중인 여고생의 치마 속을 찍는 듯한 남학생의 모습이 담겼으며, A양은 이 과정에서 해당 학교와 남학생의 실명을 거론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그가 언급한 학생은 몰카범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모 여고 응원단 측은 29일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사람들이 오해의 소지를 갖게끔 제보를 하게 돼 죄송합니다. 해당 글을 곧바로 수정했지만 잘못된 내용이 담긴 글이 확산됐으며, 미숙하게 대처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피해자의 보호자 분과 얘기를 통해 경찰서로 넘겨 해결하기로 했다"며 "미숙한 대처로 인해 일이 잘못된 방향으로 커져 XXX 학생에게 피해를 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뉴미디어팀 이승재 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해당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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