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벨기에
[스포츠서울]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이 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 했다.

U-17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16강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요른 반캄프에게 결승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2분 마티아스 베레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26분 벨기에 수비수 로랑 르무안은 무리하게 손을 쓴 반칙으로 퇴장당했고, 이 반칙으로 한국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이승우의 슛이 상대 골키퍼 옌스 테운켄스에게 막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국은 수적 우위 속에서 꾸준히 벨기에의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 했다.

최진철 감독은 경기 후 "중앙 수비수 자원이 두 명이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탓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별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그런대로 만족한다"면서도 "이날 몇 번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승우의 실축 후 팀이 무너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이승우가 페널티 킥에 자신감을 보여왔기에 그의 실수를 탓하고 싶지 않다. 다만 조금 더 신중하게 페널티 킥을 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다"고 답했다.

최진철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브라질, 기니를 격파하는 등 선수들이 소중한 경험을 얻는데 이런 경험을 승리로 연결해 성장했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뉴미디어팀 이승재 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한국 벨기에 관련 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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