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해외 원정 도박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가 추가돼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한 매체는 '마카오의 특급 카지노 호텔들을 찾아 취재한 결과, 거액 도박을 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삼성의 3명 이외의 다른팀 소속 6명 등 모두 9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외 원정도박을 한 이들은 과거 삼성 출신 유명투수 1명과, 2개 구단의 선수 5명도 거액 도박을 했다.

현지 한국인 에이전트들은 '최근 몇 년 간 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를 방문해 도박을 즐기는 유명 프로야구 선수들을 다수 목격했다'고 말했고, 다른 에이전트는 '지난해 말 지방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팀 선수 3명이 한 특급호텔에 마련된 '정킷방'에서 수억원대 판돈을 놓고 바카라 게임을 했다'며 'A선수는 몇 해 전 FA 대박을 터뜨린 인물로, 도박자금 역시 A선수가 주도적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선수는 '마카오를 간 적이 없다'고 잘라서 말했고, 또 다른 지방연고 팀 소속 B선수 역시 '마카오를 찾은 것은 맞지만 관광차원이었고, 소액으로 퍼블릭 게임장에서 재미 삼아 다양한 게임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현지 관계자는 현재 경찰 내사 진행 중인 삼성 선수들에 대해 '올해 1월쯤 문제의 선수 3명 외에 삼성 출신 선수 1명 등 총 4명이 헬기를 이용해 홍콩에서 마카오로 이동했다'며 '호남 조폭 출신 정킷 관리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여러 호텔에서 바카라 게임을 했는데 1명을 제외한 3명이 큰 게임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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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