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일, 진도희
[스포츠서울] 영화배우 한지일이 여배우 진도희 이름 사건으로 인해 충격으로 쓰러져 미국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지일은 지난 6월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에로영화 제작자의 입장을 털어놨다.
이날 한지일은 "과거 김윤진이 출연한 '쉬리'가 흥행에 성공한 뒤 '쉬리의 여전사 윤진 킴을 찾아라'를 내놨는데, 김윤진이 신인시절 찍었던 단편영화 '윈드시티' 속 한 장면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인영화가 아닌 멜로 액션물이었는데 당시 김윤진 측이 구체적인 내용을 모른 상태로 소송을 했다. 결국 흐지부지됐지만 김윤진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지일은 "내 이름 앞에 '에로계의 대부'라는 말이 붙는 게 억울하다"며 "사실 나는 제작만 했을 뿐 에로비디오에 출연하지도 감독을 한 적도 없다. 가족들이 모여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려는 의도였지만 성인영화에 손을 대자마자 대박이 터져 성인영화의 제왕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지일은 "52세의 정순영 씨를 비롯해 진도희, 정세희, 엄다혜 등을 발굴했다"면서 "300편 정도 제작한 것 같다. '젖소부인 열받았네', '만두부인 속터졌네' 등 기발한 제목으로 내놓는 것마다 잘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한 매체는 "한지일이 일시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지 9일만에 故 진도희(본명 김태야)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자신이 제작한 성인영화 '젖소부인' 시리즈의 여주인공 김도희(본명 김은경)에게 똑같은 이름을 붙여준 것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며 순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고 전했다. 한지일은 현재 미국 시카고의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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