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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김소현 김새론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한국 연예계에는 여배우 트로이카라는 말이 있다. 당대 최고의 인기 여배우가 3명씩 묶이며 생긴 별명이다. 1960년대 문희 윤정희 남정임부터 70년대 장미희 유지인 정윤희로 이어져 2000년대를 대표했던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이 올해 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수많은 20대 여배우가 새로운 트로이카 입성을 위해 활약하지만 ‘태·혜·지’ 이후 뚜렷한 구도가 형성되지 않는 가운데 10대 김유정, 김소현, 김새론은 이미 차세대 ‘三金 트로이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SS포토]김유정, \'주인공을 맡아 기뻐요~\'
배우 김유정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1999년생 김유정은 2003년 광고모델로 데뷔한 후 어떤 연기자보다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다. 출연작을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맹활약중이다. 그간 김유정이 보여온 연기력은 아역을 넘어 여느 성인배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올해는 지난 5월 종영한 MBC 수목극 ‘앵그리맘’서 까칠한 여고생으로 변신한 후 현재 웹드라마 ‘연애세포 시즌2’에선 나이보다 성숙한 외모와 자태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비밀’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살인자의 딸이라는 상처를 지닌 여고생을 맡아 한층 더 깊어진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다양한 작품과 활동을 통해 과거 아역 출신 연기자의 걸림돌로 여겨진 어린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탈피하며 각종 광고까지 섭렵, 차세대 스타로 등극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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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정’ 현장 공개 김소현. 제공|리틀빅픽처스

김소현은 지난 6월 종영한 최근 KBS2 월화극 ‘후아유-학교2015’에서 1인2역을 열연하며 여주인공으로서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꿔놓았다. 김유정과 동갑내기이자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 중인 그는 2008년 KBS2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로 데뷔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트라이앵글’ ‘리셋’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드라마는 물론 가요 프로그램 MC에도 도전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청순한 외모가 큰 매력인 그는 2016년 개봉예정인 영화 ‘순정’으로 ‘건축학개론’의 수지에 이어 국민 첫사랑을 연기한다. ‘순정’의 이은희 감독은 “순간적인 집중력이 높고 풍부한 표현력이 있다. 안정적 연기력으로 내가 이야기한 이상의 무언가를 끌어낸다. 멜로 신동”이라고 칭찬했다.

[SS포토]화려한 유혹 김새론, 최강희의 아역 입니다
배우 김새론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차세대 트로이카의 한축을 담당하는 김새론도 이제 ‘아역배우’보다 ‘여배우’라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린다. 현재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을 통해 여주인공 신은수의 10대 시절을 연기하는 김새론은 몰입도 높은 연기로 누구보다 강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000년생인 그는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후 2010년 ‘아저씨’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웃사람’ ‘만신’ ‘도희야’ 등 스크린은 물론 ‘여왕의 교실’ ‘하이스쿨:러브온’ ‘눈길’ 등 안방극장에서도 맹활약해왔다. 상처를 지닌 인물부터 밝은 10대의 모습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가운데 최근 출연한 ‘눈길’에서는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 역을 맡아 지난달 제24회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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