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2타점 2루타 kt 장성우, \'배트는 던졌고...\'
[스포츠서울 박진업기자] kt 장성우/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kt 장성우가 16일 오후 장문의 사과문을 통해 SNS상에 붉어진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장성우는 소속팀 kt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 사과문에는 본인의 심경과 피해자들에 대한 본인의 미안한 마음이 담겨있다. 장성우는 피해자인 치어리더 박기량, kt구단, 본인의 팬, 롯데 강민호에게 사과를 구한다고 적시했다. kt는 일단 관망하는 자세다. kt는 ‘현재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라며 ‘고소를 한 박기량 씨가 이건을 어떻게 처리하는 지 지켜본 뒤 구단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선수가 SNS로 물의를 일으킨 사례는 종종 있었다. 한 수도권 팀 투수였던 A씨는 과거 유행이었던 미니홈피에서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다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써 입방아에 올랐고 같은 팀 B씨는 가족 C씨가 팀내 문제를 게재했다 질타를 받기도 했다. SNS상에서 팬들과 싸운 선수들도 있다. 지방팀 D팀의 E선수와 F선수는 각각 다른 시기에 팬들과 입싸움을 벌였다. 소속팀은 최대 임의탈퇴에서 구두 경고의 다양한 징계 조치를 벌였다. 그 때마다 선수들에게 SNS사용을 금지하라는 교육도 벌였다.

장성우 사례는 과거 사례와 다르다. 일단 본인이 저지른 일은 아니다. 전 여자친구의 복수심 넘치는 폭로로 모든 비난의 화살이 장성우에게 향해졌다. 물론 장성우에게도 잘못은 있다. 사실 관계를 떠나, 야구계에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겼다. 특히 소속팀 kt의 팀 조직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됐다. kt 조범현 감독을 비롯해 관계자들의 실명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팀의 조직력이 크게 흔들리게 됐다. kt는 장성우에게 어떤 조치를 내릴 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우가 직접 SNS에 게재한 것이 아니라는 점, 본인도 심각한 충격을 입고 피해를 입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임의탈퇴 등 강력한 징계조치는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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