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두산 양의지, 11-9 대역전극의 주인공이야
[목동=스포츠서울 최재원선임기자]두산의 양의지(가운데)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과 경기에서 11-9로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승리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shine@sportsseoul.com

[목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선수 모두가 MVP다.”

두산이 대역전극으로 준플레이오프(PO)에서 넥센을 3승 1패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준PO 4차전 9회 6점을 따라잡으며 11-9로 승리를 품에 안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승리 소감으로 “거의 이기기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역전을 해냈다. 사실 역전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했다. 역전의 시작은 9회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현수가 안타를 치면서 만들어졌다. 김 감독은 “그 전에는 조상우를 상대로 한 점이라도 좇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선발투수로는 스와잭이 나왔어야 하는데 본인이 흥분하고 긴장한거 같아 (이)현호가 선발로 세웠다. (이)현호 뒤에 붙일 투수는 노경은 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기에 노경은을 냈다. 앞으로도 지금 패턴에서 변화는 없을거 같다. 그리고 스와잭은 앞으로 볼 일이 없을거 같다. 상태를 봤는데 힘들거 같다. (이)현호가 그 몫을 해줘야 한다”라고 했다.

이번 준PO의 MVP로는 이현승이 선정됐다. 김 감독은 “(이)현승이가 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게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이)현승이가 올라가면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믿음이 갔다. MVP를 받을만 하다”고 평가하면서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들 모두에게 주고 싶다. (양)의지도 팀을 이끌고 나가기 힘들텐데 잘 해줬고. 이선수를 말하면 저 선수가 생각나고 저 선수를 말하면 이 선수가 생각난다”라며 껄껄 웃었다.

NC와의 PO에 대해서는 “준비는 늘 하던대로 하겠다. 투수로테이션도 그대로 간다”라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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