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중국의 CCTV가 한국의 일부 카지노 업체들의 영업 실태에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12일 방송된 CCTV '초점방담(焦點訪談)'은 한국의 일부 카지노 업체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에서 불법 영업을 했다가 엄중한 처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무표 비행기 표와 숙식 제공 등을 내걸었으며 성접대까지 제공했다.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들은 한국의 무명 배우나 모델. CCTV 측은 칩 10만장을 바꾸면 마사지 서비스 1회, 칩 20만장은 한국의 배우 또는 모델과 잠자리 1회, 칩 50만장은 3류 배우 또는 모델과 2박 3일 동행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약정서를 공개했다.

이어 카지노 업체에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고객들은 돈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카지노 업체가 돈을 벌게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CCTV의 이 같은 보도는 중국 당국이 자국인들에 대한 해외 원정도박 및 외화 밀반출 등을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2010년 한국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에게 30일 간 무비자로 제주도에 체류할 수 있는 정책을 실시한 이후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인이 급증했으며 2012년부터는 불법 카지노 영업도 성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팀 이승재 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YT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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