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경북 예천군의 한 고교 교사가 수업 시간 중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11일 예천 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예천 모 고교 교사 A 씨(50)는 수업 중 여학생들에게 "내년에 승진해야 하는데 인사 점수를 잘 받지 못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윗선에 잘 보였어야 하는데 아쉽다. 너희는 다리만 잘 벌리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A 씨가 이와 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밝혀진 것이 없는 가운데 SNS 등을 통해 각종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황.

경찰 측은 "수사가 시작된 건 맞지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나중에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해당 학교의 한 학부모는 "도대체 교사의 입에서 어떻게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교육청은 구경만 하지 말고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상북도교육청 측은 "아직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상황이며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통보를 받으면 감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뉴미디어팀 이승재 기자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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