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불편사유
스마트폰 배터리 이용 불편 사유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10명중 7~8명은 배터리 문제로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함께 기획 진행한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및 ‘1372 배터리 소비자 상담사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9월3일~9월 2일 3일간, 스카트폰을 이용하는 소비자 2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76.8%가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이용불편 경험이 1회 이상 있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불편 사유는 배터리 수명 문제(50.9%), 발열/과열(26.0%), 충전 불량(10.1%), 배터리 부풀음(6.5%) 등이었다.

특히 전체 응답자 가운데 48.5%가 사업자에게 이의제기 또는 A/S를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63.8%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을 표시한 응답자 중에는 ‘품질보증기간 이후 발생한 문제로 인한 무상서비스가 불가’가 42.4%로 가장 큰 불만이었으며, 품질불량 확인되지 않아 배터리 교환 거부 22.0% 동일증상 반복 22.0%가 불만의 주를 이뤘다.

배터리 품질 보증기간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 보증기간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품질보증기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소비자가 ‘2년이 적당하다’(67.7%)고 응답했다. ‘1년이 적당하다”는 29.5%였으며, ‘6개월’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2.7%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배터리에 대해서는 6개월의 품질보증기간을 두고 있다.

응답자들은 이러한 문제의 개선방향에 대해 ‘배터리의 전반적 품질 향상’(50%)이 가장 중요하게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품질보증기간의 확대 필요’ 17.3%, ‘업체 자발적인 A/S정책 개선’ 11.8%, ‘제조사 별 상이한 품질보증기간을 통합할 필요’ 10% 순이었다.

배터리 관련 상담추이와 사업자별 소비자 상담 비중
배터리 관련 상담추이와 사업자별 소비자 상담 비중

한편, 스마트폰 배터리 관련 소비자상담건수는 2012년 421건에서 2013년 854건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이후 2014년에는 912건으로 2012년도 대비 54%가 증가했다.

사업자 별 비중으로는 삼성전자가 전체 2187건 중 1073(49.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LG전자 527(24.1%)건, 팬택 405(18.5%)건, 애플 182(8.3%)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함께 한 전병헌 의원은 “우선 사업자들에 따라 제각각인 배터리 품질보증기간을 통일해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배터리의 수명은 곧 스마트폰의 수명일 정도로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만큼 최대한 소비자 스마트폰 이용 패턴에 맞는 품질보증기간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는 제조사 뿐 아니라, 사실상 단말기와 통신서비스를 결합 판매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양사 모두 이용자들의 평균이용기간, 혹은 통신사 약정만큼 배터리의 품질보증기간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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