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을 바라보고 있는 넥센 박병호가 세 경기 연속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2일 목동 LG전을 앞두고 손가락 통증을 느껴 결장했던 박병호는 3~4일 대전 한화전에 연이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올 시즌 120 경기에서 47개의 홈런, 159개의 안타로 타율 0.348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박병호는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쉼 없는 활약을 펼쳐왔다.

2012년 4월 7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어져온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이 508경기에 중단된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벤치에서 앉아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박병호는 여느 때보다 더욱 떠들썩한 표정과 동작으로 동료들을 응원했다. 마치 응원 단장이라도 된 듯, 덕아웃에서 열띤 환호와 반응을 펼쳤던 박병호의 모습을 확인해보자. 2015.09.04.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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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거포’ 박병호가 두팔을 벌려 환호한다! 마치 한국 시리즈 우승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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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통증 부상으로 3일째 개점 휴업 중인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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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야속한 손가락만 이리저리 주무르며 그라운드를 응시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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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니다. 동료들이 출루에 성공하면 누구보다도 먼저 두 손을 마주치는 박수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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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선창에 덕아웃의 나머지 동료들도 모두 박수를 쳐대며 열띤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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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만으로 부족하다? 가슴에서 끌어올린 성량으로 가열찬 환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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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응원만으로 되는 게 야구는 아니다. 김 새는 아웃 카운트에 한숨도 나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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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응원이 통한 듯, 출루와 득점이 이어지면 동공이 갑자기 커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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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뺭야~ 빵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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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응원 하이라이트는 바로 0-4로 뒤진 4회.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물꼬가 터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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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히 손끝을 뜯던 박병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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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이 지난 지 한참인데, 그야말로 느닷없는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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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와 함께 덕아웃의 동료들도 모두 광복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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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6-5로 박빙 리드에서 맞은 9회 2사.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남겨둔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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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폭스의 안타로 2루에서 홈까지 뛰어들던 송주호와 박동원 포수가 홈 경합을 벌이는데...아웃이냐? 동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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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아웃! 박수로 환호하는 넥센 덕아웃에서 박병호의 표정은 유난히 생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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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동료들을 반기기 위해 덕아웃을 나서는 선수들 중에서도 유난히 박병호의 표정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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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화는 선발 탈보트가 6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소화하고, 폭스가 4회 스리런 홈런을 만들면서 경기 초반 넥센을 리드했다.

그러나 넥센의 뒷심은 만만치 않았다. 넥센은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캡틴 이택근을 필두로, 매회 차곡차곡 추격의 점수를 쌓아 8회 6-5로 승부를 뒤집었고, 구원으로 마운드에 오른 양훈에게 첫 승을 선물하며 대전 한화전을 2연승으로 마쳤다.

◆OTL은 ‘오버 더 포토라인’(Over The photoLine)의 약어로, 연예 및 스포츠 취재 현장에서 카메라를 통해 살펴본 에피소드를 포토 스토리로 재구성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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