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대표팀.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북한 축구가 바레인을 적지에서 누르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북한은 4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2차예선 H조 3차전에서 미드필더 정일관이 전반 42분 넣은 골을 잘 지켜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1-0으로 잡았다. 지난 6월 예멘(3-0 몰수승)과 우즈베키스탄(4-2 승)을 연파했던 북한은 이번 바레인전 승리까지 3연승을 달리며 H조 단독 선두에 오르고 내년 6월부터 시작될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필리핀(2승) 우즈베키스탄(1승1패)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북한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을 통과,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4년 뒤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선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에 밀려 최종예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일찌감치 떨어졌다.

한국이 라오스를 홈에서 8-0으로 대파하는 등 3~4일 열린 아시아 2차예선 경기에선 유독 큰 점수 차 승리가 많았다. A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말레이시아를 10-0으로 눌렀으며, B조 호주도 방글라데시를 5-0으로 제압했다. D조 이란은 괌을 6-0으로, E조 일본은 캄보디아를 3-0으로 따돌렸다. F조 이라크는 대만을 5-1로 이겼다. 반면 중국은 약체 홍콩과 0-0으로 비겨 체면을 구겼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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