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술 서범석
일산튼튼병원 서범석 원장(왼쪽)과 한국트레킹학교 윤치술 교장.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등산스틱 사용법이 메디컬과 만나 관절 건강과 재활치료에 활용돼 화제다.

등산스틱 사용법을 메디컬에 접목하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한 주인공은 척추관절전문의인 일산튼튼병원의 서범석 원장이다. 매주 산행을 즐기던 차에 우연히 한국트레킹학교 윤치술 교장이 창안해 전국의 산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마더스틱워킹을 접하게 되면서다. 직접 효과를 경험한 그는 이를 관절병 예방과 재활치료에 적용시켜야겠다는 구상을 하게 됐고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서범석 원장은 “산행을 즐기는 의사 입장에서 실행해 본 마더스틱워킹은 오르막에서 에너지 소비를 막아주고 내리막에서는 안정된 자세로 균형감을 향상시켜 관절과 척추에 미치는 하중을 줄여줌과 동시에 강화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일산튼튼병원은 2014년 마더스틱워킹과 MOU를 체결했으며 2015년 윤치술 교장을 고문으로 영입하고 국민 관절건강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마더스틱워킹의 도움을 받은 이들이 적지 않다. 히말라야, 몽블랑 트레킹을 다녀왔다는 최한종(61)씨는 “하산 길에서 마더스틱워킹 덕분에 관절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아 어려움 없이 내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고, 안나푸르나 장기 트레킹을 다녀온 이의정(51)씨는 “마더스틱워킹은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데 탁월해 힘든 트레킹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윤치술 교장은 “메디컬과 스틱 사용법의 만남은 산행인구 2000만 시대에 바람직한 일이며 장수시대 노령사회를 맞은 현 시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올바른 스틱 사용이 새로운 산행문화를 열어갈 수 있음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 마더스틱워킹 강의는 과천 관악산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며 자세한 정보는 한국트레킹학교 홈페이지 www.kts2009.com에서 얻을 수 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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