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사고


[스포츠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정비업체 측과 서울매트로간의 책임 떠넘기기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0일 MBN '뉴스'에서는 강남역 사고와 관련된 후속 내용을 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게 문제였는데, 책임 떠넘기기 공방마저 벌어지고 있다.


숨진 사람은 지하철역 안전문을 수리하던 정비업체 직원 29살 조 모 씨. 조 씨는 스크린도어 밖에서 점검하다 안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들어온 지하철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낀 것이다.


그런데 서울메트로 측과 정비업체 측은 모두 사고 책임이 없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메트로 측은 정비업체가 고장을 확인하면 메트로 측에 먼저 보고를 해야하는데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정비를 할 경우 2인 1조로 해야 하는데 이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는 것.


정비업체 측은 점검하러간 직원의 개인 과실로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정비업체 관계자는 "원래 '점검' 할 때는 둘이 가라는 원칙은 없다. '정비'를 할 때는 2인 1조로 간다. (서울메트로가) 용어해석을 잘못한 거다. 본인 실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부분이 확인되면,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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