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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한화 김성근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선발 투수와 불펜의 경계를 허물고 매 경기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 감독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이젠 뒤(에 나오는 투수)와 앞(에 나오는 투수), 그런 것이 없다. 모양새를 갖출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불펜으로 보직 이동한)배영수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투수 운용안에 변화를 줄 것임을 천명했다.
한화는 올 시즌 개막부터 전 전력을 통 가동해 중위권 싸움을 펼쳤다. 점수 차에 상관없이 권혁, 박정진, 윤규진 등 불펜 투수들을 투입하며 드라마 같은 뒤집기 경기를 왕왕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 불펜 투수들의 구위 저하와 줄부상으로 전력이 급감했다. 현재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 안영명, 미치 탈보트 등 선발투수들의 활약으로 위기를 타파하고 있다. 김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선발 혹은 불펜에 비중을 싣는 전략 대신, 매 경기 전력을 총동원하는 ‘끝장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배영수 등 적잖은 투수들의 보직을 허물고 단기전을 펼치듯 투수들을 총 동원하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김성근 감독은 최근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 대해서 “투수들이 버텨내 그대로 간 것이다. 선발을 뺄 필요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25일 삼성전이 우천 순연되자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25일 선발로 예고됐던 김민우 대신 안영명을 내세운다. 안영명은 21일 대전 kt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4일 휴식 후 다시 선발 등판한다. 지난 광주 KIA전에서 5일 휴식을 취했던 팀 에이스 로저스도 앞으로는 4일 휴식 일정을 따를 예정이다.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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