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한화 이글스 제이크 폭스, 봤지! 봤어? 화끈 적시타!
[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한화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5월 23일 이후 85일 만에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 dica@sportsseoul.com

[포항=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화에 지원군이 온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당초 예정보다 일찍 1군에 합류한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릴 2015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폭스를 1군에 올린다. 대타 카드가 없어 불러 올렸다”고 말했다. 폭스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85일 만이다. 5월 23일 수원 kt전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햄스트링을 부상한 폭스는 2개월 이상 재활에 매달리다 지난 1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를 통해 실전에 복귀했다. 복귀 첫 날 대형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고, 15일에도 3안타 1득점으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김 감독은 “135~136㎞짜리 공을 상대해 감이 회복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당초 예정대로 18일 대전 NC전에서나 불러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15일 포항 삼성전에서 3연패에 빠지자 계획을 바꿨다. 대타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아 고심하던 터라 일발 장타가 있는 폭스를 불러 올리기로 한 것이다.

폭스의 선발출장 여부는 타격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판단 할 계획이다. 부상 이후 타석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경기 전 타격과 주루 훈련을 지켜본 뒤 선발 기용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저 모건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폭스는 4경기에서 10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공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좋고 타구 방향이 고른 중장거리 타자로 눈길을 끌었다. 수비에서도 허슬플레이를 서슴치 않는 등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가 없다면, 연결이 약한 한화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폭스의 1군 엔트리 진입을 위해 외야수 장운호가 2군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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