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스포츠서울] 이인호 KBS 이사장이 광복 70주년에 광복은 1945년이 아니라 1948년에 이뤄졌다고 주장해 화제가 된 가운데 이인호 이사장의 과거 발언 논란이 눈길을 끈다.


이인호 이사장은 지난 2007년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끝나야 할 분"이라며 "살아 생전 대한민국 체제에 반대한 사람을 어떻게 대한민국과 결부시킬 수 있는가"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이개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이사장이 다수의 공감을 얻을 수 없는 역사관을 갖고 있어 이사장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전병헌 의원은 "헌법의 기본 질서를 부정한 것"이라고 날 선 비난을 했다.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의원도 성명을 통해 "백범 선생은 독립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분단에 반대한 것이라며, 독립투사의 고귀한 삶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인호 KBS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역사관을 둘러싼 야당 의원들의 맹폭에 해명했다.


이날 이인호 이사장은 최근 불거진 역사 강의 논란에 대해 "제 말을 잘못 연결한, 정확하지 않은 인터넷 보도가 많았고 언론인, 지식인, 정치인 중 대한민국 기원에 대한 생각이 저와 다른 분들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인호 이사장은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독립을 반대한 분이기에 대한민국 공로자로서 그를 거론하는 게 옳지 않다"며 "상해 임시 정부는 임시 정부로도 평가받지 못했고, 우리가 독립국 국민이 된 것은 1948년 8월 15일 이후"라고 말했다.


이인호 이사장은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여야 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역사학을 평생 공부한 사람으로서 소신은 지키겠지만 제가 5000명이나 되는 KBS 방송인에게 제 역사관을 강요하거나 주입시킬 방법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이인호 이사장의 KBS 이사장 연임 여부를 결정짓는다. 현재 이인호 이사장은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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