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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다음카카오가 잇단 인수합병(M&A)을 통해 O2O(Online to Offline) 교통·자동차 분야 서비스를 키워가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가장 먼저 교통관련 테마 O2O 서비스를 집중 늘려가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인 지난해 9월 수도권 버스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앱)인 ‘서울 버스’를 인수했다. 서울버스는 개발자가 고등학생교 시절 개발해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버스 운행 정보 앱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앱이다.

다음은 당시 서울 버스를 인수하면서 “O2O 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다음 지도 서비스를 중심으로 로컬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월 ‘지하철 내비게이션 앱’을 인수해 지상은 물론 지하 공간의 연결 서비스도 강화했다.

2월부터 다음 지도에 SK플래닛의 T맵, KT의 올레내비, 현대엠엔소프트의 맵피까지 다음지도 서비스를 포함 4개사의 실시간 최적 경로를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 지도 서비스를 강화해 온 다음카카오는 지난 5월 19일 아예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국민내비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해 내비게이션 시장까지 진출했다. 김기사 인수를 통해 다음카카오는 지난 3월 31일 정식서비스에 들어간 O2O서비스 ‘카카오택시’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기사는 카카오택시의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다양한 교통관련 분야 서비스 M&A로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카카오택시는 출시 3개월만에 전국 11만명 이상의 택시 서비스 사업자 회원을 확보했으며 누적 호출수 50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택시 이용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의 행태의 변화를 이끌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다음카카오는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앱 ‘카닥’의 지분 53.7%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카닥은 이용자가 자동차 파손 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수리 업체들의 견적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비교 서비스다.

카닥 인수로 다음카카오는 다음지도와 서울버스, 지하철 내비게이션 앱, 카카오택시로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물론 김기사와 카닥으로 자가 차량 이용자를 아우르는 교통 관련 서비스 테마를 완성했다.

교통분야 O2O 사업의 그림을 완성시켜가고 있는 다음카카오는 향후 생활밀착형 서비스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커피숍, 음식점, 쇼핑몰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 재방문 횟수와 기간에 따라 할인율을 차등 적용해 줄 수 있는 신개념 쿠폰 서비스인 카카오톡 타임쿠폰으로 생활형 O2O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또 모바일 앱으로 오프라인 상점에서 미리 식사나 커피를 주문, 결제할 수 있는 카카오오더도 하반기에 출시해 생활형 밀착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음카카오가 지도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교통 관련 서비스는 물론 자동차 수리 관련 서비스를 더하면서 자동차와 교통 관련 O2O 서비스에서 가장 앞선 서비스를 구축했다”며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다음카카오의 전략중 가장 먼저 교통 분야 서비스 강화에 나선 듯 하다. 소소한 실생활에서 새로운 연결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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