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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중국)=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심서연 장기 부상일까 봐 걱정된다.”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한 골 차 신승을 거둔 윤덕여호에 비보가 전해졌다. ‘수비의 핵’인 심서연이 우측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3일 축구협회 관계자는 “심서연이 오전 인근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한 결과 십자인대 파열로 확인됐다”며 “중국의 MRI 장비가 낙후해 화질이 뚜렷하지 않더라. 대표팀 주치의도 가서 확인했으나 정확하게 부상 부위를 판단하려면 국내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1일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 2015 동아시안컵 여자부 첫 경기에서 후반 8분 상대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심서연이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주말이란 이유로 MRI 촬영이 불가능했다. 이틀이나 지나서야 십자인대 부상을 확인했다.
수비수 임선주는 “중국전 막판 서연 언니가 다쳐 흔들린 점이 있었다. (심서연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간 뒤) 꼭 이겨야 언니 부담이 덜할 것 같아 열심히 뛰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도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까 봐 걱정된다. 소속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라며 “이천대교 구단이 박은선까지 영입하는 등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 팀인데 미안하다”고 했다.
주력 요원의 부상 소식에 승리의 기쁨도 주춤했으나 윤덕여호는 4일 일본과 2차전을 앞두고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다행히 잔부상에 시달린 권하늘 조소현은 일본전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윤 감독은 “조소현을 투입한다면 심서연의 대체자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하늘은 “첫 경기에 뛰지 못해 동생들에게 미안했다. 내일은 1988년생이 뛸 것 같은데, 한일전은 특별하다. 매운맛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일본이 1차전에서 북한에 2-4로 패한 것에 “세대교체 과정인 일본이다. 플레이 패턴은 예전과 큰 차이가 없다”며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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