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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국내 힙합신은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크고 인재도 풍부하더라. 전체 힙합신에 견줘 쇼미더머니가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가 여긴 만큼 크지 않더라.”

에픽하이는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소극장콘서트 ‘현재상영중’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타블로는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4’와 국내 힙합신에 대해 “아무래도 방송에 나오는 프로그램이고, 시청률도 높고 관심을 받다 보니까 힙합신 안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했었다. 막상 지난해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느끼고 있는 것은 수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하고 있고, 연관돼 있는 친구들도 있고 다 자기들만의 신이 있더라. 크루가 있고, 내가 몰랐던 뮤지션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타블로는 “그런 것을 보게 되면서 느낀 것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쇼미더머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힙합신을 알고 보게 되면 우리가 여겼던 만큼 큰 것은 아니더라 긍정적인 효과든 부정적인 효과든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가 없는데, 전체적인 힙합신이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만큼은 거대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문제가 된 ‘쇼미더머니’ 가사논란에 대해서는 “참가자가 몇천명 오는 프로그램이다. 카메라 뿐 아니라 스태프가 어마어마하다. 작가, PD도 많다. 끝날 떄까지 누가누군지 모를 정도로 사람이 움직이니 거기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똑같이 인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픽하이 소극장 콘서트 ‘현재상영중’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6일간 총 8회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액션, 휴먼, 멜로, 공포, SF, 에로’ 등 6가지 공연테마 중에서 관객들이 보고 싶은 공연을 직접 선정해 관람 할 수 있는, 철저히 관객 선택형 콘서트로 시도됐다.

monami15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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