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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불명상태에서 사망한 고 휘트니 휴스턴의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출처|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 트위터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가수 고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22)이 2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휴스턴의 가족은 성명에서 “바비 크리스티나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며 “지난 몇 달 동안 큰 사랑과 지지를 보여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고 휘트니 휴스턴과 남편 바비 브라운의 유일한 자녀인 바비 크리스티나는 지난 1월 3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자택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남자 친구 닉 고든에게 발견됐다. 이후 병원을 옮겨 다니며 혼수상태로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지난달 24일 호스피스시설로 옮겼다.

발견 당시 얼굴을 아래로 향한 채 머리가 물에 잠긴 자세는 2012년 2월11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의 한 호텔 욕조에서 어머니 휴스턴이 숨질 당시 자세와 비슷해 큰 충격을 안겼다. 앞서 휴스턴 사망 당시 감시관과 경찰은 그가 심장병을 앓고 코카인을 사용한 흔적이 있지만 직접적인 사인은 익사라고 결론내렸다.

휴스턴과 바비 브라운 사이에서 1993년 출생한 그는 부모로부터 가수의 끼를 물려받아 10살 때인 2005년 아버지 바비 브라운의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09년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어머니와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지난해 1월 트위터에 닉 고든과 결혼했다고 선언하는 반지 사진을 올렸다. 닉 고든은 휴스턴이 공식 입양 절차를 밟지 않고 양아들처럼 데려다가 키운 고아였다.

바비 크리스타는 휴스턴의 유일한 상속자로, 상속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족들은 브라운과 고든이 공식적으로 결혼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고든이 브라운을 폭행하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는 동안 계좌에서 1만1000달러(약 1200만원)을 훔쳤다는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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