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해피 바이러스로 물들이고 있는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이 프로그램에는 삼둥이(송대한-민국-만세), 추사랑, 쌍둥이(이서준-서언), 엄지온까지 총 7명의 아이들이 출연한다.


아이들의 인기가 연일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주인공들의 닮은 꼴 찾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만화 캐릭터, 배우, 개그맨 할 것 없이 비교가 되며 큰 웃음을 주고 있는 이들의 닮은 꼴을 총정리해봤다.



의젓한 삼둥이 첫째 대한이, 아빠 송일국과 판박이
민국이, 만세보다 5분 일찍 세상 밖으로 나온 맏형 대한이는 삼둥이 중에서도 '의젓함'을 책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방송 속 대한이를 보면 외모나 행동이 아빠인 배우 송일국을 쏙 빼닮았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비슷한 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앞서 '슈퍼맨'에서 뷔페와 갈비만두 먹방을 선보인 대한이는 아빠처럼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먹방'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이와 송일국의 돌 사진 싱크로율은 특히 감탄을 자아낸다. 동그란 얼굴에 똘똘한 눈망울, 반달 모양 눈썹, 심지어 귀 위쪽이 뾰족하게 하늘로 솟아있는 모습까지.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영특함 담당 민국이, 닮은꼴 많기로 단연 톱!
한 번 본 공룡 이름도 척척 외우며 영특한 두뇌를 자랑하는 민국이. 그런 민국이의 닮은꼴은 정말 많다. 포털 사이트에 '민국이'라는 키워드를 쳐보면 '민국이 닮은 캐릭터', '아저씨', '연예인', '배우'까지 닮은꼴 관련 연관 검색어가 줄줄이 쏟아진다.


그중에서도 배우 배도환이 민국이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조약돌처럼 동그란 얼굴형에 작은 눈, 넓은 이마 그리고 가느다란 입술선까지 매우 흡사하다. 여기에 최근 MBC '2015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정형돈과 한 팀을 이룬 밴드 혁오의 리드보컬 오혁 역시 민국이와 닮은꼴 외모로 화제가 됐다. 



그룹 샤이니의 온유도 민국이 닮은꼴로 꼽혔다. 특히 샤이니 멤버들은 지난 5월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우리는 온유를 '민국 온유'라고도 부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구쟁이 막내 만세, 현주엽+오혁 묘하게 닮았네
시크한 개구쟁이 만세 역시 친숙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만세는 스포츠 스타 현주엽과 닮은 꼴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현주엽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세를) 유심히 봤더니 비슷하긴 한 거 같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만세한테 미안하다. 결국 크면…"이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앞서 언급된 오혁은 민국이 말고도 만세와 닮은꼴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민머리의 독특한 헤어 스타일과 찢어진 눈매, 하늘로 솟은 눈썹이 만세와 닮았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해 오혁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실 내가 만세를 닮은 것이 아니라 만세가 나를 닮았다고 해야 되는 것 같다. 내가 스무 살이나 더 나이가 많다"면서 "그래도 귀여운 만세를 닮았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 실제 닮았는지는 잘 모르겠고, 만세가 나보다 더 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이가 크면 AOA 지민이 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원년 멤버로서 프로그램의 초창기 인기를 이끈 추사랑은 걸그룹 AOA의 지민과 닮은꼴이다. 방송 초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민 어릴 적, 추사랑 닮은 꼴'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는데, 큰 공감을 얻으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당시 공개된 사진은 두 사람의 어린시절 모습으로, 희미한 눈썹과 동그란 눈, 앙증맞은 코와 입술 등 이목구비가 닮아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민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말 많이 닮은 것 같다"고 인정한 바 있다.



쌍둥이 서준-서언 닮은꼴은?
먼저 서준은 개그맨 김준현과 닮은꼴로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휘재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김준현을 초대하면서 둘의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방송에서 이휘재는 김준현을 보자마자 "서준이 왔어?"라며 자신의 아들과 똑같이 생긴 김준현을 애 다루듯이 다뤄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준현은 자신의 어머니가 꼽은 '서준 싱크로율 100%'의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통통한 볼살과 앙증맞은 눈썹까지 서준이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김준현의 어린 시절 사진에 스태프들 마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하면 형 서언은 핀란드의 국민 캐릭터인 무민과 닮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포동포동한 볼살과 초롱초롱한 눈망울 그리고 살짝 나온 뱃살이 귀여움을 더하며 네티즌들의 공감을 샀다.



고모 엄정화와 쏙 빼닮은 엄지온…유성은과도 판박이
배우 엄태웅의 딸 엄지온은 고모인 가수 겸 배우 엄정화를 외모부터 목소리까지 쏙 빼닮았다. 이는 지난 4월 방송에서 확인됐다. 이날 엄태웅은 엄정화와 함께 지온이를 목욕시켰다. 엄정화는 지온이를 보며 "물 속에 있으니 너와 나 정말 닮았다"고 신기해했다.


이후 엄태웅은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딸기를 준비, 지온이에게 "딸기 줄까?"라고 물었는데, 딸기를 준비하는 엄태웅 등 뒤로 "네"라는 대답이 들려왔고, 엄태웅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이때 엄정화가 "내 목소리였거든?"이라며 박장대소했다. 알고 보니 엄정화가 대답했던 것. 이에 엄태웅은 "지온이가 고모 목소리를 닮았구나"라고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엄정화 외에도 네티즌들은 가수 유성은과 엄지온이 닮았다고 꼽았다. 특히 사진 윗줄 오른쪽 눈웃음을 짓고 있는 엄지온과 환하게 웃고 있는 어린 시절 유성은의 모습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또한 아랫줄 왼쪽 사진 속 엄지온과 최근 찍힌 유성은의 무표정한 모습은 마치 유성은의 어린시절과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 관계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이들이 워낙 큰 사랑을 받다보니 아이들의 닮은꼴도 화제가 되는 것 같다"면서 "닮은꼴로 지목된 연예인 등이 다들 기쁘게 받아줘 고맙다. 아이들은 크면서 몇번 얼굴이 변한다고 하는데 모두 건강하게 자라기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뉴미디어팀 김도형 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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