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캠핑족의 수요를 겨냥해 맛과 더불어 손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간편함을 내세운 즉석밥, 소포장 김치 등 전통적인 제품에서 벗어나 전골에서부터 파우치 와인에 이르기까지 톡톡튀는 아이디어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소용량, 소포장으로 간편하고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캠핑족 뿐 아니라 1~2인 가구도 함께 공략할 수 있어 당분간 관련 제품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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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부터 국수까지 ‘캠핑지에서 즐기는 만찬’
CJ제일제당은 22일 간편 대용식 냉동전골 제품인 ‘프레시안 직화전골’ 3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 용기에 육수와 면을 비롯해 모든 재료가 담겨 있어 즉석으로 끓여 먹을 수 있다. 특히 용기 그대로 가스레인지에 올려 10분만에 조리가 가능해 캠핑장 등 야외에서 즐기기에 편리하다. 각종 야채와 버섯을 가공처리 없이 넣어 전골 요리 특유의 풍미와 식감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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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간단하게 음식에 맛을 더할 수 있는 아이템인 ‘비빔장’과 ‘국수장국’을 1인분 용량의 미니 파우치로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비빔장과 국수장국 제품을 새롭게 1인분 용량의 패키지로 만든 것으로 별도의 계량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더욱 간편하다.
오뚜기 관계자는 “매콤한 고추양념이 생각날 때에는 비빔장을, 국물에 진하고 깊은 맛을 더하고 싶을 때에는 국수장국 하나만 있으면 음식의 맛이 살아난다”면서 “특히 1인분 소포장의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하기 편리해 더욱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캠핑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치와 반찬을 종류별로 엄선해 내놓기도 했다. 대상FNF 종가집김치는 맛김치, 볶음김치, 매운 맛 김치 등을 각각 세트로 묶은 바캉스 세트를 이달말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참치 묵은지찜’, ‘데이즈 진한 찌개된장’ 등 간편하게 해먹을 수있는 캠핑요리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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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와인’ 아이디어 상품도 눈길
휴대성을 높인 주류 및 음료 제품도 눈에 띈다. 롯데주류는 파우치 형태 포장을 적용한 와인 제품인 ‘마주앙 레드 파우치’를 내놨다. ‘마주앙 레드’를 파우치 타입의 치어팩(주머니 형태의 몸체에 돌림마개를 만들어 넣은 용기)에 담아 가볍고 파손위험이 없어 야외활동시 휴대가 간편하다. 또 와인 한, 두잔 정도 분량인 250㎖인 소용량으로 출시돼 한번에 소비해야 하는 부담이 적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캠핑인구 증가 등 변화하는 여가 트렌드를 고려해 그에 맞는 새로운 와인 음용법을 제시하고자 ‘처음처럼 순한 쿨’에 이어 두번째 파우치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주류는 지난해 6월 ‘얼려 마실 수 있는 소주’ 콘셉트로 간편함과 휴대성을 살린 ‘처음처럼 순한 쿨’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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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캠핑족을 위한 제품도 있다. 코카-콜라사의 환타가 최근 내놓은 ‘얼려먹는 환타’는 간편함과 더불어 얼리고 녹여 먹는 재미를 더했다. 슬러시처럼 냉동실에서 얼린 뒤 녹여 먹는 형태의 음료로 파우치(130㎖) 타입의 미니 사이즈로 출시돼 휴대하기 간편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간편식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식사 대용식 뿐 만 아니라 주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톡톡튀는 제품들이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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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얼려먹는 환타 제품 컷](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15/07/23/news/201507230100145350009901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