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근 걸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가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2008년 강지영과 함께 카라에 투입돼 압도적인 비주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하라는 이번 솔로앨범을 통해 그 동안 쌓아온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구하라가 솔로로 첫 발을 내디딘 가운데 앞서 여러 걸그룹 멤버들이 다른 멤버들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에 나서 큰 수확을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이미 솔로로 나서서 성공을 거둔 멤버들과 이들에 맞선 도전자, 기대를 걸어볼만한 멤버들을 모았다.



▲ 솔로 데뷔 콘셉트는 모두 섹시? ‘섹시 끝판왕’ 포미닛 현아 & 브아걸 가인


공교롭게도 걸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하고 있는 멤버들의 콘셉트는 ‘섹시’로 비슷하다. 가장 성공적으로 솔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로는 포미닛 현아와 가인이 손꼽힌다.


지난 2010년 솔로 앨범 ‘체인지(Change)’를 발표한 현아는 골반을 튕기는 파격적인 춤을 대히트 시키면서 성공을 거뒀다. 이어 현아는 ‘버블팝(Bubble Pop)’ 활동 때는 이효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아의 구리빛으로 태닝한 피부와 골반을 유연하게 돌리는 춤 등은 ‘섹시퀸’ 이효리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이후 현아는 ‘아이스크림’ 활동 때는 주춤했지만 지난해 발표한 ‘빨개요’에서는 “역시 섹시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넘사벽(넘지 못할 사차원의 벽)’이 됐다. 솔로 활동을 마친 현아는 지난 2월 팀 멤버들과 함께 포미닛의 ‘미쳐’로 활동했고, 오는 8월 컴백을 목표로 솔로 음반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현아에 맞서는 또 다른 ‘섹시 끝판왕’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다. 현아가 파워 넘치는 안무가 곁들여진 섹시라면 가인은 그야말로 ‘농염’ 그 자체다. ‘성인돌’이라 불리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막내지만 그의 섹시함은 언니들을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인 역시 현아와 같은 2010년에 ‘돌이킬 수 없는’으로 솔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가인의 섹시함이 제대로 폭발한 것은 3년 전 발표된 ‘피어나’ 활동이었다. 뮤직비디오에서부터 파격적인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가인은 한 방송에서 “‘피어나’ 작업을 하면서 성에 대해 배웠다”고 말하기도 해 당시 활동이 얼마나 파격적이었는지 짐작케 했다.


‘피어나’ 활동이 섹시의 정점일 것 같았지만 가인은 지난 3월 발표한 ‘파라다이스 로스트’와 ‘애플’에서 섹시의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가인은 맨발과 망사로 된 의상으로 농염한 안무를 소화하며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 섹시 끝판왕? ‘도전자’ 시크릿 전효성 & 걸스데이 민아 & 티아라 지연-효민


현아와 가인이 섹시의 정점에 서있다면 이들에게 도전하는 이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솔로로 활동하며 섹시함의 절정을 보여준 전효성과 민아, 지연, 효민 등이 바로 그들이다.


청순하고 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시크릿의 리더 전효성은 솔로 활동에서는 섹시한 매력을 과시해 환호를 받고 있다. 그가 처음으로 솔로앨범을 낸 것은 지난해 5월이다. 육감적인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베이글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굿나잇 키스’ 활동을 한 전효성은 지난 5월에는 ‘반해’라는 곡으로 두 번째 솔로앨범을 발표하며 섹시한 매력을 어필했다.



5년 전 교복을 입고 명동 거리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던 걸스데이 민아는 걸스데이로 성공적인 활동을 한 뒤 지난 3월 자신의 첫 솔로앨범을 내며 다시 명동을 찾았다. 초심을 생각하며 명동 거리에서 쇼케이스를 펼친 그의 솔로앨범 콘셉트 역시 ‘섹시’였다. 각선미가 강조된 옷이 주된 무대 의상이었고, 남성 댄서들과 요염한 동작의 안무로 섹시한 매력을 자랑했다. 최근 그는 걸스데이 2집 앨범 ‘러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지연과 효민은 차례대로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한 티아라가 아닌 홀로서기에 나선 지연은 ‘1분1초’를 통해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지연의 뒤를 이어 솔로 앨범을 낸 효민은 노래 제목 ‘나이스 바디’처럼 완벽한 S라인 몸매를 뽐냈다. 지연과 효민이 속한 티아라는 오는 8월 완전체로 컴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솔로 활동 병행' 기대되는 아이돌, 태연 & 솔지 & 정은지


지금까지 살펴본 걸그룹 내 솔로 데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 비슷한 점이 있다. 대부분 콘셉트가 ‘섹시’라는 것과 그룹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는 것. 자신의 색깔에 맞춰 솔로로 데뷔하는 것이니 섹시 콘셉트가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솔로 데뷔에 있어서는 인지도와 가창력 등의 퍼포먼스가 뒷받침 돼야 한다.


이런 조건에서 본다면 솔로로 나서는 것을 기대해 볼 만한 이들은 누가 있을까. 전제조건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감안한다면 대부분 그룹 내 메인보컬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최근 신곡 ‘파티(Party)’로 활동하고 있는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EXID 솔지, 에이핑크 정은지 등을 꼽을 수 있다.


태연과 솔지, 정은지 모두 가창력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들이다. 태연과 정은지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 OST에 참여하며 이미 자신의 목소리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태연이 참여한 OST는 익히 알려진 ‘만약에’, ‘들리나요’, ‘그리고 하나’, ‘미치게 보고싶은’ 등이 있다. 정은지는 홀로 부른 OST는 많지 않지만 서인국, 허각 등과 함께 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알렸다.

EXID 솔지는 최근 각광받고 있다. ‘투앤비’ 활동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해 아이돌 보컬 트레이너 등을 한 이력이 있는 그는 EXID로 한 차례 빛을 보고, ‘복면가왕’에서 제대로 빛을 발했다. 최근에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노래를 콘텐츠로 방송하며 팬들의 귀를 호강하게 하고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솔로로 데뷔한 아이돌 멤버는 솔로의 장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스갯소리로 “수입을 혼자 가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그만큼 혼자 넘어야 할 어려움도 적지 않다. 한 연예관계자는 "멤버들 중 홀로 무대에 선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이 뛰어나고, 자신의 입지가 뚜렷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훨씬 더 많은 땀과 노력을 쏟아야 하기도 한다"고 솔로 데뷔의 어려움을 말한다. 현재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언젠가 솔로 도전장을 내밀 멤버들에게는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될 것이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이주상 최승섭 김도훈 박진업 기자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