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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가운데)가 7일 윔블던이 벌어지고 있는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와 함께 훈련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 | S&B컴퍼니

2015 윔블던 주니어부에 출전한 이덕희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조코비치와 약 1시간 동안 함께 훈련을 했다. 이날 조코비치와의 만남은 이덕희를 지도하고 있는 BTT의 호세 루이스 코치와 소속사 S&B컴퍼니 이동엽 부사장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이덕희와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공식 후원사인 ANZ은행이 제작한 홍보 영상에 동반 출연했지만 실제로 만난 것은 이 날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와 KDB산업은행의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 US오픈에서는 니시코리 게이(일본)의 히팅 파트너로 나섰고 이번에는 조코비치와 스트로크를 주고받는 경험을 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전날 케빈 앤더슨(14위·남아공)과의 남자단식 16강전이 세트 스코어 2-2에서 일몰로 순연돼 이날 남은 세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주니어 유망주에게 좋은 경험의 기회를 준 조코비치는 청각장애를 딛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78위에 올라 있는 이덕희에게 “어려움을 극복하며 잘 성장하고 있어 같은 테니스 선수로서 대견하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덕희도 “세계 1위 선수와 공을 쳐 영광”이라며 “오늘 조코비치가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후 벌어진 앤더슨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세트를 7-5로 마무리해 세트 스코어 3-2(6-7 6-7 6-1 6-4 7-5)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덕희도 주니어 남자단식 2회전에서 마크 폴먼스(호주)를 2-1(6-7 7-6 9-7)로 물리치고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최정식기자 buk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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