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수원 정대세, 박주영과 몸싸움은 내가 이겨
수원 정대세(왼쪽)와 서울 박주영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 슈퍼매치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5.06.27. 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11년 만에 슈퍼매치에서 무득점 무승부가 나왔다.

서울과 수원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끝냈다. 두 팀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인기 구단으로 둘의 격돌은 ‘슈퍼매치’로도 불린다. 그 만큼 열기와 경기력이 국내 프로축구에서 최고란 뜻이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전반에 유효슈팅이 하나만 기록되는 졸전을 펼친 두 팀은 후반에 공격 비중을 조금씩 높이며 골을 노렸으나 결국 열매를 맺지 못했다.

두 팀이 0-0 승부를 만들기는 무려 11년 만이다. 지난 2004년 8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90분 승부를 마친 뒤 두 팀은 11년 가까이 한 번도 득점 없는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없다. 2007년 3월21일 서울 4-1 승리, 올해 4월18일 수원 5-1 승리 등 화력이 대폭발하면서 팬들 가슴을 짜릿하게 만들었던 명승부도 많았다. 그러나 화창한 초여름, 3만9238명을 모아놓고 벌인 이날 만큼은 맥 빠진 플레이를 선보이며 결국 헛심만 쓰고 말았다. 38경기 만에 0-0 스코어가 나왔다. 득점을 떠나 경기력도 ‘슈퍼매치’란 별칭과 어울리지 않았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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