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울산 현대 김승규, 수호신 있으니 무패 위력?
[스포츠서울] 울산 현대 김승규 골키퍼가 지난 4월 19일 인천 축구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공을 손에 든 채로 팀 동료들에게 공 받을 위치를 알리고 있다.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25·울산)가 그리스 슈퍼리그(1부)의 명문 올림피아코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올림피아코스가 김승규의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일부 언론도 이 보도를 접한 뒤 ‘김승규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수문장으로 벨기에전을 뛰었다’며 ‘소속팀과 올해 12월 계약이 만료된다’고 소개했다.

울산은 물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전 수문장인 그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 해외 이적이 자유롭고, 만 25세의 나이도 장밋빛 미래를 보장한다. 리그에서 지난 두 시즌에도 0점대 방어율을 뽐냈고, 올 시즌 현재까지도 16경기를 뛰며 15골을 내줬다. 특유의 동물적인 선방 능력은 톱클래스다.

김승규가 그리스 무대를 밟으면 지난 2009년 핀란드 1부리그 RoPS에 진출한 권정혁(광주)에 이어 한국인 골키퍼로는 유럽 진출 2호가 된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단골 손님으로 김승규에겐 더할 나위 없는 도전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전 골키퍼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이적한 로베르토 히메네스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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