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두산 투수 임태훈(오른쪽 첫 번째)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2007년 신인왕 출신 두산 임태훈(27)이 스캔들 후유증과 허리통증의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야구를 그만둔다.

두산은 25일 오후 임태훈을 임의탈퇴로 공시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임태훈이 계속해서 구단에 야구를 그만두겠다고 말해왔고, 결국 임의탈퇴 공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두산 1차지명선수로 입단한 임태훈은 그 해 64경기에서 방어율 2.40에 7승3패1세이브20홀드를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신인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2010 광정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특례 혜택까지 받아 야구선수로서 탄탄대로를 열었다. 두산의 촉망받는 투수로 성장하던 그는 2011년 봄 자살한 여자 아나운서와의 스캔들로 급추락했고 이후 심리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결국 야구 선수로 한창 때인 27살의 나이에 야구 인생 포기를 선택하게 돼 그의 재능을 아끼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환범기자 whit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