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스포츠서울]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25일 서울 중구 중부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2015. 6.25.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어떤 내용이든 성실히 조사받겠다.”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 베팅,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농구 KGC인삼공사 전창진(52) 감독이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서에 출석했다.

전 감독은 25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중부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얀 셔츠에 검정 양복을 입은 전 감독은 경직된 표정이었지만,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면서 “선수 기용은 (감독인)내 권한이다. 어떤 내용이든 정확하게 설명하고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차분하게 말한 뒤 서둘러 경찰서 안쪽으로 들어갔다.

경찰 측은 불법 스포츠도박 관련 혐의와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된 경기의 선수 운용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전 감독에 대한 계좌 분석을 진행 중인 경찰은 도박 자금으로 의심되는 돈을 일반 금융권에서 빌리지 않고 사채를 쓴 이유에 대해 조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 수십 년 경력의 농구 전문가로 구성된 두 그룹에 의혹을 사고 있는 5경기의 분석을 의뢰해 전 감독의 경기 운영이 일반적인 감독의 행태와 다르다는 의견을 공통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감독 측은 “이날 조사에서 경찰 측이 제시한 혐의에 대해 반박할 수 있다.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된 5경기의 동영상을 보며 경찰에 해명할 것”이라 밝혔다.

전 감독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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